미국 기업들이 경기둔화에 대비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SA투데이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공장의 계절적 폐업이 주요인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지난주 31만9,000명까지 급증,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량 해고를 계획중인 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지난 17일 수익증대를 위해 대규모 감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메릴린치도 비슷한 조치를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시 퍼피스 신발 메이커 울브린 월드 와이드는 북중미 전직원의 25%인 1,400명, 의료기 메이커인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미전체 직원의 약 8%인 1,900명을 각각 감원키로 했으며 소프트웨어 업체인 데이터스트림 시스템스는 전직원의 10%인 100명, 소니의 뮤직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전세계 직원의 4%인 50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또 종합기술 서비스 업체인 허니웰 인터내셔널은 1만1,000개 일자리 감축 계획에 이어 전직원의 5%인 6,000을 추가 감원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감원계획이 경기둔화 조짐에 대비하면서 수익이나 주가를 올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기업들이 통상 연말까지 해고를 늦춰왔으나 신경제 아래서는 감원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일단 감원이 단행되면 다시 증원하지 않는 다운사이징(기업규모 축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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