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차일드가이던스센터 조사 갱단 가입권유 경험 28%
한인청소년들은 학교를 위험지대로 생각하고 있다.
퀸즈차일드가이던스센터 심리치료상담가인 노충래 박사가 16세에서 19세 사이의 한인청소년 2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인학생의 74%가 학교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밀집지역의 교회 및 사회봉사기관의 자원봉사자, 학원, 가게 등에서 무작위로 실시한 이번 설문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특히 63%가 학교이야기만 나오면 부모와 싸우게 된다고 답변했다. 또 54%가 문제가 있을 때 상의할 선생님이 없다고 말해 학부모와 교사가 청소년들을 효과적으로 교육시키지 못하고 있음이 지적됐다.
또한 청소년들의 64%가 가정생활로 인해 학교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외에도 69%의 청소년이 친구가 나를 문제에 빠뜨린다고 답변해 교우 관계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75%의 학생이 학교를 빼먹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8%의 청소년이 갱단 가입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해 청소년들이 탈선의 유혹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84%의 청소년이 한국인인 것에 대해 상당한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인인 것을 자랑스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충래 박사는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들이 심각한 심리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노박사는 이어 한국과 미국문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문화적 프로그램과 부모-자녀 관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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