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통일열기가 미주한인사회로까지 미치고 있는 가운데 1.5세, 2세들이 주축이 된 미주의 젊은 평통위원들이 ‘통일 역량 강화’ 및 ‘통일 기여 방안’ 등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를 워싱턴에서 갖는다.
미주지역의 차세대 평통위원 150여명과 각 지역협의회 회장들이 참여하는 「제2차 차세대 컨퍼런스」가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버지니아 쉔틀리의 웨스트필드 메리옷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워싱턴대회는 본래 북·남미지역 평통위원 5백여명이 참석하는「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대회」로 준비되어왔으나 「차세대 컨퍼런스」로 축소돼 열리게 됐다.
대회 축소는 최근 본국 평통사무처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주평통 차세대위원은 274명(1953년 이후 출생자)으로 지난해 LA서 1차 모임을 가진바 있다.
이번 워싱턴대회서는 한인1세와 차세대간의 우호적 교량 및 차세대 통일 역량 강화, 참여의식 고취, 통일정책의 지역사회 홍보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대회 개막식에는 김민하 평통수석부의장, 통일부의 북한전문가 등 본국 관계자가 참석하며, 코헨 미국방부장관과 토니 홀 하원의원이 초청됐다.
또한 세계적인 구호단체인 머시코의 엘스월스 컬리버 사무총장이 주제연설을 맡게된다.
3일간의 대회는 전체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전체회의와 스몰그룹모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그룹모임시 자유토론을 통해 차세대 평통위원들의 활동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회의 준비위원장인 한기덕 위원은 "차세대 위원들의 상당수가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나 지역별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대회는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차세대 위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차세대와 기성세대 위원들간의 협력 방안이 논의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차세대컨퍼런스의 대회장은 최병근 평통 워싱턴지역협의회장이 맡고 있으며, 전성국씨 등 13명이 준비위원으로 대회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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