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버 한인여성교관 김영선(40·로즈몬드)씨는 군인인 남편이 모하비사막 부근으로 배치받게 되면서부터 무료한 생활로 인해 우울증까지 겪던 97년 여름, 이웃인 스카이다이빙 심판장 주디 셀라야(48)를 만나 첫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한 후 인생이 바뀌었다.
"첫 점프 이후 일주일은 전혀 딴 세상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하늘을 날았다는 감격으로 한동안 사소한 일엔 신경조차 쓰여지지 않더군요." 커다란 성취감을 맛본 김씨는 스카이다이빙을 위해서라면 지긋지긋한 청소부 일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됐고 성격도 적극적이고 대범해졌다.
김씨는 지난 1월에 ‘스태틱 라인’ 교관자격증을 취득한 데 이어 내년 초엔 한단계 위인 ‘엑셀러레잇 프리폴’ 교관자격취득에 도전하게 되며 현재 ‘캘리포니아 시티 스카이다이브 센터’에서 한국어 이론교육 및 실제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대 약학과에 재학중인 손근영(20·여)씨도 1년여전 한국에서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접해볼 기회가 있었지만 생각과는 달리 점프직전 마다 공포에 사로잡혀 1년이 되도록 번번히 실패만 하던 중 우연찮은 기회에 김영선 교관을 만나 방학을 기회로 도미, 한달만에 30회 이상의 스카이 다이빙을 통해 교육을 마쳤다.
손씨는 "윽박지르는 듯한 군대훈련식 실습과는 달리 김영선씨의 훈련방식은 철저한 1대1 개인교습인데다가 스스로 동기유발이 되도록 유도해 부담없이 첫점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그 기분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인근의 몇몇 스카이 다이빙 장소와는 달리 김씨가 속해 있는 ‘캘리포니아 시티 스카이다이브 센터’에는 한국어 이론교육과 개인교습이 마련돼 있어 하루만에 이론교육을 마치고 실습까지 할 수 있으며 미국 낙하산 협회 스카이다이빙 심판장인 쥬디 셀라야와 수석교관인 밥 셀라야 부부가 안전교육도 책임지고 있다.
스카이다이빙 희망자는 △18세이상 포토ID 소지자 △체중 220파운드 이하 △건강상 문제없는 분에 한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비용(이론교육 및 장비대여비 포함)은 종목에 따라 159-279달러, 8번 점프하는 풀코스는 1,252-1,461달러이며 50달러 예약금과 사전예약이 요구된다.
www.calcityskydive.com이나 전화 (800)2JUMP-HI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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