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등 일가족 4명 살해사건
▶ LA카운티세리프 "인면수심" 10대 체포
’10대 청소년들이 무섭다’
지난 22일 발생한 글렌데일 두 청소년 살해사건과 전날인 21일 피코 리베라의 주택에서 일어난 4인 가족 살인사건으로 현재까지 체포된 4명의 범행 용의자가 모두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나 주위를 경악시키고 있다.
몬트레이팍 경찰서 타살 전담반은 27일 피코 리베라의 한 주택에서 잠자던 리처드 플로리스(42)를 포함, 그의 17세와 10세 아들과 13세 딸을 칼로 난자해서 살해한 용의자로 피살된 플로리스의 입양 딸(16)과 그의 남자친구(17)를 26일 각각 체포, 수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11시에 카운티 셰리프국 본부에서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 국장과 길 가세티 카운티 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담당수사관들은 "용의자들은 아버지나 형제자매뿐 아니라 양어머니인 실비아 플로리스(39)도 역시 살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살해동기는 수사중이며 미성년자인 관계로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용의자로 체포된 양딸은 사건발생 당시인 21일 새벽에 다른 방에서 자고 있다가 ‘피해를 모면했던 3명의 딸’중 1명이었다.
리 바카 카운티 국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인면수심 범행"이라고 말하고 "외부 침입 흔적이 거의 없어서 면식범이나 내부인 소행을 의심하면서도 연쇄살인범의 출몰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각적 수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밸리 뷰 초등학교내 청소년 살해사건을 수사해 온 글렌데일 경찰은 23일에는 15세의 마이클 데미르지안(글렌데일)을 체포했으며 24일에는 제2용의자로 19세의 애담 워커를 잡아들였다.
검찰은 26일 데미르지안을 두건의 특수살인 및 강도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미성년자이지만 지난 3월 통과된 프로포지션 21에 의거, 성인으로써 재판을 받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가석방 가능성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이 인종갈등이나 갱관련, 또는 무차별 습격의 범주에서 발생한 범주는 아니라고만 밝힌 가운데 데일리 뉴스는 27일 수사팀으로부터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피살 청소년과 범행 용의자가 마약밀매에 함께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마약 밀매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이번 살인사건의 동기라는 것.
그러나 제2용의자는 ‘글렌데일 살해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볼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26일 밤 일단 풀려나 원래의 혐의인 차량총격 살해사건의 혐의자로 버뱅크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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