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크레센터 잇단 청소년범죄
▶ LA타임스 "안전환경 신뢰감 상실 대책마련 부심"
13세, 14세 청소년이 지난 주말 잔인하게 살해되고 또 다른 15세 청소년이 살인 및 강도혐의로 체포된 사건이 발생한 라크라센타 지역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에 대한 불안감’에 떨고 있으며 특히 평소 평범하게 보였던 피해자나 가해자들이 마약밀매와 관련됐다는 보도는 이들의 충격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타임스는 29일과 30일 잇달아 "라크라센타 학부모들은 안전지대로 여겼던 이지역의 청소년들에게까지 마약과 알콜이 깊숙히 침투된 것을 직접 확인한 허탈감과 상실감에 잠을 못이루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보도에 따르면 중류층 이상이 거주하는 라크라센타는 ‘우수학군’과 ‘범죄율 낮은 안전한 환경’을 지향하는 학부모들의 이사가 줄을 잇는 곳이다. 그래서 경제력이 있는 한인들도 이 지역을 크게 선호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갱범죄 없는 유복한 환경과 좋은 이웃이 청소년 문제의 해결사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하고 이번 사건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갖고 있는 ‘좋은 지역에 사는 수준높은 이웃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감을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또 LA타임스는 라크레센타 학부모들과 커뮤니티 인사들은 사건발생후 현재까지 타운홀 미팅이나 학교모임, 거리 카페나 쇼핑장소를 불문하고 이번 사건 이후의 대책을 토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공원이나 학교, 풋힐블러버드 거리에 모이는 청소년들 사이에도 이번 사건이 최대의 화제라고 전했다.
라크레센타 청소년들에 따르면 이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지루함’이다. 조용한 주택가나 몇 개의 상점이나 식당으로 구성된 이지역에는 청소년들이 모이거나 할 것이 없다는 것. 따라서 특히 긴 여름방학 기간에는 부모의 눈을 벗어나 친구들과 어울려 길거리에 쏘다니거나 크레센타 밸리 공원 및 약간 떨어진 투 스트라익 팍에 모여 술과 담배, 또는 마약을 사용하게 된다고 청소년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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