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를 비롯, 캘리포니아주는 전과기록이 있는 사람들이 데이케어(day care)를 운영하는데 있어 천국으로 비쳐지고 있다.
주사회보장국은 전과자들의 전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안일하게 이들의 데이케어 운영을 허가함으로써 커다란 사회 문제로 비약될 소지를 안고 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최근 들어 데이케어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가진 맞벌이 부부는 자녀들을 맡길 데이케어 선택에 보다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이같은 사실은 주 회계감사국의 데이케어 운영허가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2일 감사국 발표에 따르면 99년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샌디에고,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카운티등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전과기록이 있는 사람 504명이 데이케어 운영을 신청, 무려 95%에 해당하는 479명이 허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이케이들도 일하는 사람들의 범죄기록을 체크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전과가 있는 선생들의 전과기록 자료도 보관하지 않은 채 이들을 고용, 부모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고 있다.
데이케어에 자녀를 맡기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부모들은 "모든 데이케어는 일하는 사람들의 상세한 신상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데이케어는 부모들이 일하는 사람들의 전과기록을 살펴볼 수 있도록 비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풀러튼에서 어린이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은 "일반인들도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하물며 전과기록이 있는 사람들이 아이를 돌보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함양, 교육 및 안전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데이케어를 선택하기에 앞서 특히 다른 부모들의 의견을 참조하고 아이들을 데려다 주거나 데려올 때 데이케어에 들어가 직접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회계감사국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데이케어 신청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오렌지, 샌버나디노, 샌디에고카운티를 꼽았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에는 3,122개의 데이케어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전과자들의 데이케어 운영 혹은 데이케어의 전과자 고용에 따른 문제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부모들이 운영자와 일하는 사람들의 전과기록을 알아보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주의회에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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