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대인 커뮤니티는 조셉 리버맨 연방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후보로 내정된데 대해 기쁨과 우려가 교차하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유대계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동류중 한명이 미 최고 정치권력의 반열로 뛰어오를 기회를 잡았다는 사실에 못지않게 정통 유대인이 권부의 핵심에 앉을 가능성을 수용할 정도로 미국사회의 인종적 관용성이 넓어졌다는 점에 뿌듯한 기쁨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주이쉬 위크’의 개리 로젠블라트 편집장은 7일 "리버맨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러닝메이트로 중용된 것은 이곳의 유대 커뮤니티와 미국의 정치시스템 모두가 성숙기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맨하턴소재 유대신학원의 원장인 이스마르 쇼르슈 랍비는 "대기업의 경영자에서 연방정부의 각료에 이르기까지 유대인은 이미 오래전에 미국사회의 상층부에 정착했다"며 "리버맨의 부통령후보 내정은 획기적인 사건이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현상의 확인"이라고 주장하고 "이번 기용은 그동안 전혀 생각할수 없었던 소수계 정부통령후보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리버맨이 민주당의 부통령후보로 낙점이된데 대한 유대 커뮤니티내부의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한예로 뉴욕에 거주하는 숄모 싱거(33)는 리버맨의 화려한 부상이 "반유대주의 정서를 자극할 우려가 높다"고 경계했다.
사실 아메리카 온라인이 리버맨의 민주당 러닝메이트 지명을 논의하기 위해 개설한 인터넷게시판에는 딕 체니가 공화당 부통령후보로 지명됐을때보다 7배나 많은 1만4,000건의 촌평이 떴는데 이중 절반 가량이 유대인들을 비방하는 내용과 인종주의적 욕설을 담고 있었다.
이처럼 상반된 반응이 나오긴 했지만 주 분위기는 뿌듯한 자부심이었다. 반중상연맹의 아브라함 폭스만은 "세상만사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며 "지금은 조 리버맨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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