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시간외근무를 둘러싼 조종사들과의 마찰로 내달 1,980편의 여객기 운항을 취소한다.
이 항공사는 조종사들의 연장근무 거부로 지난 5월에서 8월말에 이르는 기간동안 이미 4,800편의 여객기 운항계획을 취소한바 있다.
이처럼 미국의 대표적 항공사인 유나이티드가 여객기 운항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지난 4월로 고용계약이 만료된 조종사들이 연장근무를 거부하며 집단병가등의 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종사들은 "이미 오래전에 조종인력 부족사태를 예견, 회사측에 시정조치를 요구해왔으나 묵살당했다"며 "더 이상 무리한 운항일정을 따라갈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보였다. 조종사 노조는 아직까지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
한편 입수가능한 최근자료인 5월의 여객기 연발착통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국내 항공사들 가운데 정시도착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크리스 브레이스웨이트 대변인은 7일, "조종사들의 연장근무 거부와 불순한 일기로 인해 정시도착율이 떨어졌다"며 현재 1,300명에 달하는 조종인력 보충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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