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더불헤더 독식…AL 최고 승율팀 등극 눈앞에
매리너스가 시즌 후반 가도를 씽씽 달리고 있다.
매리너스는 8일 시카고 원정 4연전 중 첫 날 더블헤더를 독식하며 5연승을 구가, AL 리그 최고 승율 팀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카고 코미스키 구장에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매리너스는 1회 제이 뷰너와 8회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화이트 삭스를 12-4로 제쳤다. 한 경기 2개의 만루홈런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날 양키스 대전에서 카를로스 기옌의 만루포에 이어 연속 경기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선발로 기용된 루키 조엘 피네이로는 7회 동안 삼진 4개를 빼앗으며 2실점, 메이저리그 데뷔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열린 2차전은 상황이 달랐다. 시카고는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득점하며 승리의 집념을 불태웠다. 그러나 4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솔로 홈런을 신호로 되살아난 매리너스 타선을 막지 못하고 5회에 5실점, 2연전 모두를 헌납했다.
선발로 나선 프레디 가르시아는 5회까지 5실점하며 부진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고, 가즈히로 사사키는 무안타, 무실점으로 9회를 틀어막아 27 세이브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매리너스는 시즌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셈이 되었다. 신예로 구성된 젊은 투수진과 에드가 마르티네즈, 릭키 핸더슨 등 노장 타자들의 분발로 5연승을 구가하는 동안 66안타, 44득점, 20실점이라는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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