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해외거주 한인들도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은 지난 1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해외 시민권자를 포함한 해외동포들의 금강산 관광을 완전 허용키로 합의했다. 또한 관광선 운항시간 단축을 위해 직항로를 이용하는 한편 쾌속선을 투입시키고 선상의 해상호텔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해외거주 한인들은 지난 98년 11월18일 첫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거의 2년만에 ‘그리운 금강산’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은 작년 10월 순수 외국인에 한해 금강산 관광을 허용한바 있다.
현대아산 전략기획팀 김영수 과장은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에 상관없이 관광을 희망하는 해외 한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실무팀이 평양에 남아 출입절차등 필요한 세부상항을 논의중이며 15일께 서울로 돌아오면 보다 상세한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과장은 또 "해외한인들의 관광은 모든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시작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 "9월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신청 방법은 추후 발표될 예정으로 현대측은 미국내 여행사와 계약을 맺어 금강산 관광상품을 판매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직접 예약등을 병행해 해외한인 관광객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대는 관광상품의 다양화를 위해 9월초부터 관광객 수송을 위해 쾌속선을 운행시키고 북한 장전항에 해상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며 금강산 관광호텔 임대를 협의중이다.
현대는 이 합의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수익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로 보고 특히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에 금강산 유람선을 기항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98년 6월16일 방북때 ‘금강산 관광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된 금강산 관광은 그해 8월 한국정부의 승인을 받아 11월 시작됐으며 11일 현재 관광객이 28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주 한인들도 9월부터 자유롭게 금강산을 관광할 수있게 됐다. 관광객들이 금강산 천선대 코스를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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