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계 농장근로자들의 대부 및 민권운동가로 잘 알려진 고 세자르 차베즈의 탄생일이 캘리포니아주 공휴일로 지정된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10일 차베즈의 탄생일인 3월 31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켜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게 송부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도 이날 법안 서명을 약속함으로써 캘리포니아주는 미국내에서 차베즈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최초의 주가 됐다.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에서도 차베즈의 날을 지정하여 각종 행사를 갖고 있다.

이날 통과된 내용에 따르면 차베즈 공휴일에는 21만여 공무원들이 쉬게 되지만 공립학교와 법원 직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날 각학교에서는 농장근로자의 대부로 출발하여 노동자 임금인상과 노동환경 개선등 민권운동에 앞장섰던 차베즈의 일생에 대해 배우거나 관련된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갖게 된다.

차베즈는 지난 93년 6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