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 그래함 전도단 주최 ‘암스테르담 2000’
빌리 그래함 전도단이 주최한 ‘암스테르담 2000’이 7월29일부터 8월6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전세계 209개국 1만263명의 개신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역사상 가장 많은 나라가 참석한 전도대회의 기록을 세운 ‘암스테르담 2000’은 신학자, 선교사, 목회자등 세계 복음주의 리더들이 총집결된 초대형 전도대회로 2000년대의 새로운 선교와 목회 방향을 설정한 이정표적 행사였다.
이 대회에는 24명의 주강사중 한사람이었던 김장환목사(세계침례교연맹 총재·수원중앙교회 담임)를 비롯, 한국서도 59명이 참가했으며 북한에서도 4명이 참석해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미주한인으로서는 구본훈목사가 아메리칸 인디언 대표로 26명의 원주민들과 함께 특별초청돼 참가했는데 구목사는 "첫날 세계 각국대표를 소개할 때 노스 코리아에서도 왔다는 사회자의 발표가 있자 장내 모든 사람들이 놀라움의 탄성과 엄청난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고 전하고 "대회기간중 오경우 조선그리스도연맹 서기장과 김현철전도사등 개신교와 천주교 대표 4명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대회의 주역인 빌리 그래함목사는 현재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참석치 못하고 후계자인 그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목사가 그의 개막인사를 낭독했으며 빌리 그래함목사는 병원에서 위성중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메시지의 요지는 ‘다음 세대로 횃불을 넘기자’는 것으로 젊은 세대를 위해 기독교의 전통적 이미지를 뒤엎고 세대의 담을 허물며 틀을 바꾸자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 대회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혼자 해온 모든 전도사역과 비전을 이제 전세계 지도자들과 나누며 동역하자는 의지를 표명, 빌리 그래함목사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회는 14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전도자 헌약’(Evangelist Pledge)와 함께 21세기 전도의 개념을 재정립한 ‘암스테르담 선언’(Amsterdam Declaration)을 채택함으로써 74년 스위스 로잔대회 이후 개신교 선교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는 성과를 맺었다.
구본훈목사는 "수많은 세미나와 웍샵, 집회가 하루 12시간씩 계속되는 강행군이었으며 완벽한 행사준비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테크놀러지의 사용이 상상을 초월하는 초대형 행사"였다고 전하고 "지구촌은 이제 하나라는 사실과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불변하는 복음을 전파해야할 긴박성을 실감한 대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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