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15분께 가든그로브 소재 ‘밸리뷰 시니어 빌라즈’ 노인 아파트에서 신병을 비관한 노인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든그로브 경찰에 따르면 데이빗 조엘너(79)는 이날 아침 병원에서 심한 당뇨에 따른 합병증 때문에 다리 한쪽을 절단해야 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건강관리인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와 부인 케이 조엘너(66)를 총으로 머리를 쏴 숨지게 한 뒤 같은 방법으로 자살했다.
발견 당시 할아버지는 베란다에 놓여 있었던 휠체어에 앉아 있었으며 할머니는 의자에 푹 파묻혀 있었다. 할아버지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할머니는 조금 숨이 남아 UC어바인 메디칼 센터로 급송됐으나 도착하자마자 숨을 거두었다. 할아버지가 자살하는데 사용했던 총은 현장에서 발견됐다.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다시 데리고 가기 위해 아파트를 찾았던 건강관리인은 문밖에 "자살. 긴급 구조대원에 연락바람" 이라고 손으로 쓴 쪽지를 발견, 아파트 매니저와 경찰에 신고했다.
할머니도 심한 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의 자살소식을 전해들은 이웃 노인들은 슬픔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 할머니는 자살할 당시 이들의 정신상태가 어떠했는지 상상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일은 아름다운 날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슬픔에 잠긴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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