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사이에서 고급관광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골프투어, 크루즈, 유럽관광 등 한동안 사치스럽게 여겨지던 관광상품들이 한인들의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무리한 여행보다는 질높은 휴가를 즐기려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유명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며 여가를 즐기는 골프여행은 상당한 비용에도 불구, 매번 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골프투어 전문 세방여행사의 경우 노동절 연휴를 맞아 실시하는 페블비치, 캐나다 록키, 마우이 투어 코스가 이미 이달초 정원이 꽉 찼으며 마우이 등 일부 코스는 예약이 밀려 정원을 늘리기도 했다.
엘리트 골프투어의 시애틀, 마우이 코스도 이미 이달초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세방여행사의 로버트 박사장은 "골프투어의 경우 골프인구 증가 추세와 맞물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면서 "생활의 여유를 즐기려는 50대 이상 중년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몇 년전만 해도 미 상류층의 여가로만 느껴지던 크루즈 관광도 한인들 사이에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알래스카, 카리브해 등 7박8일 여행은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 가격은 1,200-8,000달러 까지 다양하지만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은 2,500-3,000달러선 상품이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크루즈로 여행을 다녀왔던 한인들과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크루즈 전문 보람여행사의 임보람 사장은 "5-6년전과 비교, 한인 고객이 5-6배이상 늘었다"며 "한인들의 크루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00달러가 넘는 유럽관광도 수요가 몰리면서 한인관광사들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2-3년전만 해도 전국에서 월 40-50명 모으기도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LA지역에서만 월 1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업체별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핫 아이템이 됐다. 유럽관광 전문 지구촌 여행사의 이종근 사장은 "한동안 사치 관광으로 여겨지던 유럽관광이 한인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점차 대중화 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나가면 올 30% 매출 증가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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