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새벽시장을 간다
▶ 야채, 과일시장
LA다운타운의 야채도매상은 샌피드로와 9가, 센추럴과 올림픽, 센추럴과 7가에 50여개가 몰려 있다. 한인업체는 샌피드로와 9가 ‘시티 마켓’내 ‘IBC 프로듀스’(대표 인관식·전화 213-955-0783)가 유일한 곳. IBC는 25년간 한인타운의 마켓, 식당, 김치공장등에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납품해 왔다.
타운내 마켓중에는 야채나 과일의 종류에 따라 농장에서 직접 들여오는 곳도 있으나 우리가 식품점에서 보는 야채·과일 대부분은 다운타운 도매시장을 거쳐 온다. 이곳에 오면 농장, 도매상, 소매상으로 이어지는 물류 유통과정의 단면을 볼 수 있다.
야채·과일은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씩 새벽을 도와 베이커스필드,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온타리오, 치노 등 북가주와 근교 농장에서 직송돼 온다. 오전 5시반부터 9시 사이에 도매상에 집결한 상품은 소매상이나 식당, 김치공장에서 주문받은대로 나누어져 배달된다. 이 때쯤이면 트럭을 몰고 온 마켓주인들이나 수퍼마켓 구매 담당자들로 다운타운 야채전은 분주하다.
’IBC’의 경우 거래업소는 하와이, 샌디에고, 덴버, 콜로라도를 포함해 200여개소에 달하며, 80%가 한인업소, 나머지 20%는 중국등 외국인 업소다. 거래물량은 하루 2만~3만달러, 한달이면 100만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계절별로는 가을과 크리스마스시즌이 최고 성수기. 한인들이 좋아하는 밤, 배, 감, 사과 등은 가을이 제철이기 때문. 과일·야채는 연중 가격변동이 적은 편이지만, 겨울철에는 약간 오르내림세가 있다. 24절기중 처서인 요즘(8월23일 전후)은 백도, 흰 이슬이 내리며 가을 분위기가 완연해진다는 백로에는 포도가 제철 과실이다.
도매상가의 영업시간은 월-토 오전 5시30분부터 정오이나 IBC는 오후 1시께 문을 닫는다. 야채 도매시장의 고객은 마켓, 식당등 소매상이므로 일반 소비자를 위해 지정된 이용시간이나 특치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 인사장의 말대로 “길에 주차했다간 담박 티킷감”이니 주의해야 한다. 꽃시장에 비하면 일반 소비자들의 이용이 현저히 적지만 다량구매하면 물론 가격은 일반 소매상 보다 훨씬 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