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폭동 후 지난 몇년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사우스센트럴 LA 한인 스왑밋들의 경기가 최근 눈에 띄게 되살아나고 있다.
이 지역에서 한인업소들이 입주해 있는 대부분의 스왑밋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가게 공백률이 거의 30%에 달했는데, 지금은 빈 점포가 없을 정도로 꽉차 있고 권리금마져 생겨나고 있다.
이같은 호조는 남가주의 경기호황에 힙입은 바 크지만 ▲폭동이후 신규 스왑밋 허가가 까다로워 스왑밋이 늘지 않았고 ▲이 지역이 예전에 비해 안전해지면서 폭동 후유증으로 떠났던 한인업주들이 되돌아오고 있는 것등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사우스 센트럴 LA에서 ‘아발론 디스카운트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진 사장은 "흑인 지역에서는 개별적으로 장사를 하는 것보다는 스왑밋이 더 안전하다는 것을 한인들이 인식하고 있다" 며 "현재 거의 빈 가게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인 스왑밋들은 또 남가주지역의 경기 호황에 힘입어 이 지역의 실업률이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구매력이 향상되어 가게 매상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가장 크고 입주 상인들의 90%가량이 한인인 ‘슬라우슨 스왑밋’과 ‘컴튼패션센터’는 주말에 고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컴튼패션센터’에서 14년째 스포츠웨어와 전자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수웅씨는 "스왑밋 전체 업소는 150개로 이중 거의 90%가량은 한인 업소이며 2-3년전부터 매상이 계속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며 "이곳에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권리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4.29폭동때 자체경비로 폭도들로부터 스왑밋을 지켜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슬라우슨 스왑밋의 경우 전체 200여개 업소중에서 한인운영 업소는 180개에 달하고 있다. 이 스왑밋에서 14년째 보석상을 운영해오고 있는 장상범씨는 "요즘은 뉴욕이나 마이애미등 타주에서도 고객들이 올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편"이라며"이 스왑밋에 입주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LA지역의 전체 스왑밋은 120여개로 이중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스왑밋은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파악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