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국가나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이 가운데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두 가지 방법이 지니계수에 의한 분석과 5분법에 의한 분석이다.
<지니계수> 지니계수는 0~1에 이르는 계수로 불평등의 정도를 가늠한다. 0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부를 가짐으로써 완전히 평등한 상태이며 1은 빌 게이츠가 미국의 모든 돈을 움켜쥐고 있는 완전히 불평등한 상태다. 룩셈부르크 소득문제 연구소에 따르면 1974~97년 미국의 지니계수는 0.323에서 0.375로 늘었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이 영국(0.346), 독일(0.300), 캐나다(0.286), 스웨덴(0.222) 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지니계수가 항상 정확한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앨런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장은 "지니계수가 소비를 기준으로 할 때 보다 소득을 기준으로 할 때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5분법> 인구를 소득에 따라 5등분, 각 계층의 소득을 비교하는 방법. 연방상무부 센서스국에 따르면 1973년 최하위 20%의 소득 합계는 전체 소득의 4.2%, 최상위 20%의 소득 합계는 전체 소득의 44%를 각각 차지했으나 1998년에는 최하위 20%의 소득 합계가 전체 소득의 3.6%로 떨어지고 최상위 20%의 소득 합계가 전체 소득의 49%로 높아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음을 알 수 있다.
5분법에도 문제는 있다. 연방상무부는 전체 인구를 5등분하면서 가구당 소득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저소득층일수록 가구당 인구수가 적다. 이 때문에 소득수준이 상위 20%인 가구를 모두 합치면 인구가 6,400만 명이지만 하위 20%인 가구를 모두 합치면 인구가 4,000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인구를 감안하면 하위 20%의 상위 20%의 소득차는 줄게 된다.
여기에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 등까지 합산할 경우 헤리티지재단은 하위 20%의 소득이 전체 소득의 9.4%, 상위 20%의 소득이 전체 소득의 39.6%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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