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지원끊겨 폐교위기 ‘몰라텍학교’ 살리려는 박천록 선교사
지난 7월말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한인선교대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박천록선교사는 방글라데시 몰라덱에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빈민층 어린이들을 위해 5년째 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가 IMF(국제통화기금)를 계기로 2년전부터 한국 교회의 지원이 끊어지면서 당장 문을 닫아야할 위기에 놓였다며 남가주 한인 교계 및 커뮤니티의 후원을 당부했다.
몰라덱 초등학교는 공립학교에 학비를 내고 다닐 여유가 없는 4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1-5학년에 걸쳐 수업과 급식을 제공하고 정규수업외에도 성경공부를 가르친다. 6년째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박선교사는 "학생 1명에게 한달동안 수업과 급식을 제공하는데 드는 비용은 10달러"라며 "방글라데시가 자원은 하나도 없고 매년 홍수를 겪는 극히 가난한 나라로 선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에 처음 갔을 때 마침 선거일이었는데 사람들이 사다리를 들고 환호하는 것을 봤지요. 알아본즉 사다리표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했기 때문인데 정당들이 물고기, 달 등의 기호를 사용하는 이유가 대다수의 주민들이 문맹은 물론 숫자도 읽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방글라데시는 또 회교도 국가로 박선교사가 처음 선교를 시작했을 때에는 회교도들이 가족을 몰살시키겠다는 등 협박을 하기도 했는데 학교 등의 구제사업을 통해 선교의 길이 열리기 시작해 현재 몰라덱 그리스도 교회에 70명의 교인이, 주일학교에 50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이고 있다.
13년전 폐병으로 죽음을 앞두었다가 회복하면서 목숨을 바치는 마음으로 선교사가 되었다는 박선교사는 9월초 방글라데시로 돌아가기 전까지 LA지역 교회에서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후원 및 집회에 대한 문의는 (714)68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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