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고모령은 우리 할머니, 어머니가 꼭 넘어야했던 고개를 의미합니다. 눈물을 삼키며 역경을 극복해온 인생 역정을 비유하죠."
25일부터 3일간 오후 4시, 8시 두차례 윌셔 이벨극장에서 공연되는 SBS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김정숙 작-연출)을 위해 총 55명의 출연진과 스탭을 이끌고 LA를 방문한 최주봉 단장의 소개다.
93년 ‘번지없는 주막’으로 복고풍 악극 부활에 불을 댕긴 극단 가교가 우리 어머니 세대들이 겪었을 한많은 삶 하나를 전형적인 신파극으로 펼쳐 보이는 ‘비 내리는 고모령’은 올 1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막된 후 40회 공연에 7만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예술의 전당 건립후 최대 관객동원으로 기록된 바 있다.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 애비없는 자식을 낳은 여인의 설움, 낯선 시집식구들의 구박으로 이어지는 순애의 가슴 절절한 사연이 김성녀씨의 구성진 노래와 연기로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릴 이번 공연에는 마당놀이 스타들과 최주봉, 윤문식, 박인환, 태민영 등 탤런트들이 가세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자식에게 ‘효’를 강요하는 현대에서 효도를 받을만한 부모의 조건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설명하는 윤문식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상을 부각해 교육적 의미를 전달할 이번 공연에 한인 1.5세와 2세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입장료는 A석 50달러, B석 40달러. 문의 (562)921-312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