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인 및 경찰조문객만 1천여명, 명예훈장등 수여받아...
지난 18일 근무 중 헬리콥터 추락사로 사망한 두 순직경관에 대해 미국은 한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위스칸슨주 밀워키 카운티 소속 보안관으로 근무하다 숨진 한인경관 방성희씨에 대한 장례식이 23일 오전 밀워키 시내 맥스A. 사스&선 장례식장에서 1천여명의 조문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찰장으로 성대히 치러졌다.
위스칸슨주 이래 최대규모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카고 폴리스와 그린피일드 세리프, 이글 폴리스등 인근각지에서 몰려온 수백명의 경찰 조문객들로 인해 장례식장이 가득 메워졌으며, 폭스사와 CH2, 위스칸슨T.V등 미국 주요 미디어들의 취재경쟁도 치열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장례기간동안 미 전역에 걸쳐 반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으며, 위스칸슨 주지사는 다운타운 메모리얼 공원 벽에 방씨의 이름을 새겨 넣어 평생토록 그의 죽음을 기리도록 했다.
장례식후 하관장소인 알링톤팍 묘지까지 이동 중에는 두 대의 정찰용 헬기와 수백대의 경찰차량이 지상과 공중에서 싸이렌을 울리며 장례행렬을 호위했고, 모든 일반차량의 운행이 일제히 중단됐다.
하관식에서 위스칸신주 경찰은 순직한 방성희씨에게 2개의 명예훈장을 전달했으며 곧이어 30여발의 예포가 울려 퍼지면서 성조기와 훈장을 전해 받은 방씨 유가족들은 크게 오열해 조문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시카고에서는 8지구 경찰서장인 제임스 몰리씨와 12명의 경찰대표들이 조문했으며몰리서장은 데일리 시장을 대신해 시카고 기와 추모서한, 감사패등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했다.
유가족 대표로 나온 삼촌 방종석목사(샌프란시스코 한인 크리스챤교회)는 영어로“너무나 젊은 나이에 천국으로 먼저간 조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늘의 슬픔이 위로가 되는 것은 성희가 근무중에 순직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성희가 미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코리안 아메리칸 이란 점에서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 약혼한 방성희 경관은 오는 10월21일로 결혼날짜를 받아 둔 상태에서 변을 당해 주위에서 더욱 안타가워하고 있다. 방경관은 위스칸신지역 한인으로는 첫 순직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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