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철 신임 주미대사는 24일“한미관계가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롭게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지역 한인회장단과의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새천년을 맞아 한미간 많은 변화가 있음에 따라 양국 관계를 새롭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미 외교정책의 전환을 시사하는 양 대사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SOFA협정 개정과 남북정상회담등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대미의존도를 줄여나가는 추세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양 대사는‘새로운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응답은 하지않았다.
양 대사는 한인사회에 대해서도 언급,“한인회장(켄터키주)을 지낸 바 있어 미주동포들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며“대사관과 총영사관의 문턱을 낮추고 동포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재미동포들의 북한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며“시간이 흐르면 동포들의 이산가족 상봉 길도 열릴 것"이라고 말해 빠른 시일내 상봉은 힘들 것임을 내비쳤다.
이어 양 대사는 김길남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송제경 워싱턴한인연합회장등 워싱턴 7개 지역 한인회장들과 상견례를 겸한 면담을 갖고 한인사회의 현안에 대해 1시간 가까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양 대사는 IMF사태로 폐 쇄된 마이애미와 알래스카 총영사관을 복귀시켜달라는 미주총련측의 요청에‘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욱 총영사, 조현동 영사가 배석한 이날 면담에는 이종률(북버지니아), 이숙원(수도권메릴랜드), 황정순(메릴랜드), 장재호(리치몬드), 나정관(페닌슐라), 박찬학(타이드워터) 한인회장이 참석했으며 박두상 델마바 한인회장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15대 국회의원(민주당)을 지낸 양성철 대사는 이달 5일 제18대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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