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을 뛴다
▶ TNT서 27일 방영 ‘위치블레이드’서 형사역
’제2의 키아누 리브스가 탄생했다’
올해 할리웃 영화계에 혜성 같이 등장한 한인 2세 배우가 악역과 조연만 도맡아온 아시안 남자 배우의 이미지를 깨고 메이저급 영화에 연이어 비중 있는 주연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윌 윤 리(Will Yun Lee)라는 영어 이름을 쓰는 이원성(25)씨는 27일 오후 8시 전국 케이블 방송인 TNT에서 첫 전국 방영되는 ‘위치블레이드’(Witchblade)에서 인기 여배우 얀씨 버틀러와 함께 공동 주연역을 맡게 된다.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자연과학 장르의 이 영화는 미래 뉴욕시를 배경으로 위치블레이드라는 초자연적 무기를 가진 뉴욕경찰국 형사(버틀러)와 중국계 형사 데니 우 역을 맡은 윌 윤 리가 악당들과 혈투를 벌이는 것이 주 스토리 내용이다. 윌 윤 리는 이 영화에서 악당들에게 살해당하지만 유령역으로 나타나 버틀러를 도와 결국 승리하게 된다.
TNT는 TV 영화로는 드물게 500만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영화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이를 시리즈로 제작할 계획이다.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 이수웅씨와 어머니 이진자씨의 2남중 장남인 윌 윤 리는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배우의 꿈을 접지 못해 그동안 여러 영화와 TV 시리즈에서 단역을 맡다가 UPN-TV에서 방영된 영화 ‘디사이플’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할리웃 영화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할리웃 영화계에서는 그가 아시안이지만 가무잡잡한 피부에 평범하지 않은 ‘신비스러운 눈과 분위기’를 띠고 있어 제2의 키아누 리브스를 연상케 한다면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5피트 9인치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태권도 5단으로 무술을 연마한 날렵한 몸매도 그의 트레이드마크.
윌 윤 리는 "할리웃 영화계에 명함을 내민 상태여서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겸손해 하면서 "아시안 배우라는 한계를 넘어 액션과 멜로, 서스팬스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윌 윤 리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왓 스 쿠킹’(What’s Cooking)에서도 중국계 탑배우 존 첸과 함께 출연한다. 아시안과 히스패닉등 4개 민족 출신의 가족 스토리와 인종간의 갈등을 담은 이 영화는 오는 11월 추수감사절 때 전국적으로 일제히 개봉될 예정이며 윌 윤 리는 26일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쿵후’에도 주연으로 출연한다.<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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