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내의 지하철역에 새로운 하이텍 공중 화장실이 생긴다. 메트로 교통국(MTA)과의 계약에 의해 민간업체가 개설 및 관리 책임을 맡게 되는 이 화장실은 용무가 끝날 때마다 자동적으로 변기 전체가 청소되며 경찰과도 곧바로 연결되는 버튼이 부착된다. MTA는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 무료 화장실을 지하가 아닌 지상에 만들게 했다.
MTA 이사회는 45억달러 예산이 투입된 지하철 확장 및 지하철역 건설의 마지막 단계였던 화장실 개설 및 운영에 관한 10년 계약을 옥외광고회사인 STI 아웃도어와 체결하는 프로젝트를 24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공개 입찰을 통해 지하철역 화장실 건설 및 관리업체로 선정된 STI 아웃도어사는 10년간 우선 10개의 화장실을 필요한 역에 건설하는 대가로 MTA 소유 부지나 건물 등의 54개 옥외 광고판을 전용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 STI 아웃도어는 MTA에 매년 7만5,000달러와 빌보드 광고가 바뀔 때마다 그 광고 수입의 10%를 따로 지불하기로 했다.
MTA는 대부분의 지하철과 역건설 공사를 마무리시키면서도 화장실 개설문제는 뒤로 미뤄놓고 그를 도맡을 민간업체를 구해 왔다. MTA가 화장실 개설을 늦춘 이유는 카운티 환경법이 지하철이나 역에 화장실 설치를 의무화 해놓지 않은 데다 엄청난 예산이 추가로 들게 되기 때문.
MTA 관계자들은 "화장실을 설치하는 비용보다는 그를 계속 안전하게 관리하는 비용이 훨씬 많기 때문에 그 부담까지 납세자에게 지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민간업체에 이 프로젝트를 넘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10년으로 계약했지만 성과를 봐서 계약기간을 20년으로 늘리고 추가로 10개 화장실을 더 마련할 계획이다.
STI 아웃도어사 매니저에 따르면 9X8피트 넓이의 화장실 건물 1개의 설치비용은 30만달러이며 10개 화장실의 관리비용으로 매년 100만달러가 든다. 이 화장실은 빠르면 내년 초에 만들어진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