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추락사로 순직한 방씨 아버지 방금석씨 인터뷰
“애통합니다. 큰아들도 암으로 죽었는데 둘째아들까지 이렇게 잃다니...”
18일 헬기사로 막내아들 마저 잃은 방금석(62. 사진)씨는 장례식 내내 망연자실했다. 방씨의 눈가에는 금새라도 터질듯한 눈물이 베어져 있었다. 근무중 순직한 아들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운 슬픔이 연신 품어져 있었다. 줄곧 울고있는 아내를 위로하던 방씨는 아들의 하관장소인 알링톤팍 묘지에서 자신마저 슬픔을 통제하지 못했다.
예포단의 30발의 총성이 울리면서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 소속 헬리콥터가 묘지 상공을 추모 비행할 때 방씨 유가족들은 일제히 오열했다. 특히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아버지의 울음은 비장했다. 묘지를 가득메운 1천여 경찰들과 조문객들도 유가족들의 오열 앞에 하나둘씩 눈시울을 붉혔다.
방씨는 87년 큰아들을 잃었다. 방씨 큰아들은 10년간 위암으로 투병하다 하늘나라로 갔다. 두아들 모두 미국에서 잃은셈이다. 그래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삼남매중 이제 남은 것은 시집간 딸 한명이다.
방씨는 헬기사로 순직한 둘째아들이 학교에서 줄곧 1,2등을 차지할 만큼 우등생이었고 영리했다고 말했다. 또 남달리 운동 좋아했고, 정의감이 강했다고 말했다.“어려서부터 창공을 날으는 비행 조종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결국 그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가족곁을 떠났습니다”방성희경관은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 헬리콥터 주조종사로 근무하면서 900시간의 비행주행기록을 갖고있었다. 1500시간의 비행주행기록을 채워 미 내서널가드의 주조종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근무해 오다 뜻밖에 사고를 당했다.“대통령과 모든 경찰동료들이 아들의 죽음을 애도해 줘 큰 위로가 됐습니다.
우리가족들이 오늘의 애통함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들의 죽음이 거룩한 희생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지기 싫어했던 성희가 미국사회에서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의 명예와 긍지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미국 경찰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에서 순직한 방성희경관은 성조기와 표창, 명예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위스칸신 메모리얼공원과 워싱톤D.C 벽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앞으로도 영원히 기념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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