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18주년 기념 총회 지원 명목, 멋대로 기부금 거둬”
페더럴웨이 지역 한인 노인들의 모임인 상록회(회장 이동연)가 멋대로 기부금을 걷는 자칭 후원회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이동연 회장은“상록회가 인정하지 않은「상록회 창립 18주년 기념 후원회」라는 임의 단체가 상록회 동의 없이 한인 업소들로부터 기부금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상록회 임원진은 지난 24일 클라리 커뮤니티 노인회관에서 전체 모임을 소집, 자칭 후원회가 거둔 성금을 전달해와도 받지 않기로 결정하고 업주들에게도 후원회에 기부금을 내지 않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이회장은“상록회는 지난 18년간 킹 카운티 보조금과 자체 회비로 자립해왔다”고 지적하고 상록회에 공식적인 활동 계획과 경과를 알리지 않은 후원회는 협회와 무관한 임의단체라고 강조했다.
재적 회원 130여명 중 80여명이 모여 급식을 나눈 이날 회의에서 한 관계자는“후원회 사람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고는 있으나 밝히기 곤란하다”며 이번 일로 상록회 이미지가 실추될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회장을 역임한 한 회원은 “현재까지 후원회가 공식적으로 상록회에 알려온 것은 없다”며 그나마 20일 후원회 자체 회의도 27일로 연기됐으며 구체적인 성금 규모도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회장은 상록회의 창립 기념총회는 매년 8월 3째 주 목요일에 거행되어왔으나 이번 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 치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록회는 작년에도 창립 기념 총회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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