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나 밴드부를 비롯한 고교 특별활동팀의 소속원들이 신입회원들에게 위험하고 혐오스러우며 위법적인 신고식을 강요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대학생들의 동아리 신고식 실태를 조사한바 있는 뉴욕주 알프레드대학이 전국의 11학년과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신문반과 연감제작반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교내클럽 가입시 신고식을 치뤄야 하며 특히 운동부나 갱조직의 일원이 되기 위해선 동료들에게 폭력을 행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2장반 분량의 설문조사지에 응답한 1,541명의 고교생들은 음악반, 연극반, 심지어는 교회 동아리에서 조차 혐오스런 신고식이 거의 일반화되어 있다고 답했다.
알프레드대학의 자금지원으로 이루어진 설문조사는 전체표본집단의 8%에 해당하는 1,541명의 고교생들만이 참여를 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신고식 문화를 대변한다고 단언하기 힘들지만 나딘 후버 대변인은 "고교생들 사이에 위험스런 신고식이 만연됐다는 사실의 일단이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교생들 사이에서 위험스런 신고식이 유행하면서 법의 처벌을 받는 ‘가해자’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주의 윈스로에서는 8명의 교내 운동선수들중 6명이 약 12명에 달하는 농구부와 육상부 신입회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형량을 낮추는 조건으로 이미 유죄를 인정했으며 신고식 명목으로 성폭행이 자행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금지시키지 않은 농구부코치도 범죄행위 묵인 및 방조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헤이징이라 불리우는 새내기 괴롭히기중 비교적 점잖은 메뉴는 스쿨버스바닥에 떨어뜨린 1센트짜리 동전을 차체의 앞에서 뒤까지 코로 밀어 이동시키는 것과 엄지발가락 빨기, 소변과 썩은 계란, 우유등을 섞은 오물혼합물 마시기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선배들에게 구타와 강간을 당하기도 하며 타인을 성추행하거나 폭행할 것을 종용받기도 한다.
또한 기물파손, 정신을 잃을때까지 술마시기, 절도 등도 자주 애용되는 신고식방법에 속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학생중 20%는 범법행위를 저지르거나 신체에 해를 입을수 있는 신고식을 요구받았다고 답했다.
고교생들의 헤이징이 확산되자 버몬트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이를 불법화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청소년문제 전문가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은밀히 이루어지는 신고식을 일일이 감독하기 힘들고 대부분의 피해자들 자신이 신고식을 소속감확립을 위한 통관의례로 받아들여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법적제제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