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고 있는 중국산 수입 꽃게와 복어의 납 파동 소식을 접한 시애틀 지역 한인 주부들이 해산물이나 건어물을 살 때 생산지를 확인, 중국산 식품 구입을 기피하는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
시애틀-타코마 지역의 한인 마켓을 찾은 주부들은 미국의 식품안전 규정이 한국보다 까다로워 다소 안심은 된다면서도 당분간 꽃게 같은 해산물은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표가 한국어로 돼 있어 한국산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중국산 수입품이었다며 “ 값이 비싸도 한국산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어의 박정일씨는 “가족이 북어국을 좋아해 북어를 사러왔지만 그만뒀다. 한국 갈 때 한국산 북어를 사오겠다”고 말했다.
린우드의 한인 주부 이모씨도“중국산 식품이 한국의 70년대 수준밖에 안돼 사먹기가 불안하다”며 한인들의 건강을 위해 한인 식품점들이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퓨젯 사운드 지역 한인 마켓에서 주로 취급하는 중국산 식품은 조기·고춧가루·도라지·해파리 등으로 전체 취급량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 마켓들은 값이 싸기 때문에 중국산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기 같은 경우는 한국산이 없기 때문에 중국산을 수입해 온다.
새우는 주로 월남산, 고춧가루는 중국산 또는 멕시코산, 도라지도 중국산이 많다. 한인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꽃게 파동과 관련,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꽃게는 주로 미 동부 산이므로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식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동 수산물이나 건어물 등에는「Product of Korea」라고 적시된 것도 있지만 개중엔 「Packed in Korea」또는「Distributed by xxx」등만 쓰여져 있고 생산지가 적혀있지 않은 식품류도 많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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