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이후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북미간 관계정상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국적의 조총련계 재일동포 20명이 재미동포연합 등 단체의 초청으로 지난 30일부터 미국을 방문, 시대의 변화를 절감케 하고 있다.
8박9일 일정으로 LA와 뉴욕을 여행할 계획인 이들은 모두 대학을 졸업, 일본에서 직장인으로 활동하는 재일동포 2~3세들이다. 관계자들은 이들의 이번 미국방문이 관광목적이긴 하지만 지난 3월 조총련 무용단 60여명이 미국에서 공연을 하고 플로리다의 한 고교축구팀이 9월중 조총련 고교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 축구경기를 가지는 것 등을 감안할 때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조총련과 미주동포, 조총련과 미국과의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북한 국적을 가지고 있는 조총련계 단체관광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관광단은 한인타운내 한 호텔에 머물며 31일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1일 디즈니랜드 등지를 구경하고 2일 뉴욕으로 향한다.
재미동포연합의 한 관계자는 "관광단원들은 미국 문화에 큰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방문이 계속 이뤄질 것이며 이는 한민족의 화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말에는 조총련 실업인단 3개팀이 뉴욕을 방문, 투자등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기도 하는 등 조총련의 대미활동은 문화, 체육, 경제등 다방면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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