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째 인적끊긴 아파트 들어가보니...
▶ 이웃 무관심... 동거남 추적
샌디애고의 셔먼하잇츠소재 한 멀티플렉스 아파트에서 욜란다 베라 카마초여인(40)과 생후 4개월 쌍둥이 아기들의 변사체가 1주일넘게 방치된 후 지난 31일 발견됐다는 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바로옆의 이웃과 주변의 주민들은 죽은 여인과 동거남 알폰소 페나란트(40)가 약 1주일전 술에 취한 채 과격한 싸움을 벌였고 그와중에서 아기들의 숨넘어가는 울음소리를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그직후 조용해진 이들 문제에 무관심했다는 것 때문에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경악하고 있다.
’이상한 침묵’에 대한 이웃의 관심만 있었다면 모친이 사망한 뒤 영양실조와 탈수로 서서히 죽어간 쌍둥이 여아들의 생명은 구할 수 있었다고 경찰당국은 전했다.
이들의 변사체는 지난 31일 절도, 매춘, 마약, 장물소지등의 혐의로 보호관찰중이던 카마초여인이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카마초여인의 집을 방문한 보호관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카마초여인의 시체는 이미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부엌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티셔츠와 기저기차림의 아기 주검은 거실의 소파와 침실 바닥에서 각각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이들의 정확한 사인과 아기들이 방치된 채 얼마나 생존했었는가를 알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멕시코 티화나로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페나란트의 소환을 멕시코수사기관에 요청했다.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몸에 문신을 많이 한 이들 커플은 쌍동이를 출산하기 직전 이아파트로 입주했으며 거의 날마다 술을 마시며 싸움을 했다.
한편 일가족 변사체가 발견된 셔먼 하잇츠지역을 관할하는 시의원 후안 바르카스는 이날 현장을 방문하고 "이웃이라는 정이 느껴지지 않는 살벌한 이웃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웃을 가족처럼 돌아보는 정신을 되살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극빈자구호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캐톨릭재단의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나 전과자등 극빈계층이 밀집해 사는 지역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타인일에 관심을 갖지 않고 특히 경찰신고를 꺼려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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