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를 앞둔 지난 31일 몬테벨로에 위치한 포장회사 켄트 H. 랜즈버그사에서는 특별한 잔치가 벌어졌다.
이 회사 창고에서만 만 39년간 포크리프트 운전사로 일해 온 로버트 앤더슨(60·사진)의 개근을 표창하는 자리였다. 그가 평생 일한 창고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을 통해 회사측은 그에게 개근상장을 수여했고 그의 직속상사는 1,000달러의 상여금을 내놨다.
앤더슨은 21세에 입사, 39년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7시부터 3시30분까지 창고의 제품들을 날라내고 채우는 업무를 한 진기록(?)을 세웠다. 법적으로 허용된 병가조차도 하루도 쓰지 않았다. 오버타임 기록도 가장 높다.
앤더슨은 한자리에서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늘 즐거운 얼굴이다. 정시에 출근하는 것은 물론 언제나 열심이다. 책임감이 철저하며 또 다들 싫어하는 휴무일 근무도 자진해서 맡는다. 동료들이 도움을 청할 때는 기꺼이 보살펴 인기도 좋다. 그래서 그의 웃는 얼굴에서는 60이라는 나이는 보이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내가 하는 일이 좋아섭니다. 한번도 아픈 적이 없고 34년간 같이 하는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이 있으니 일하는 것이 즐겁구 말구요. 그것이 비결입니다. 랜즈버그사의 고용인으로 일하지만 사실은 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그는 그외에 자신의 책임과 성실성이 편모로써 7명을 키워 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음도 인정했다.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다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어머니의 말이 아직도 귀에 박혀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비결을 찾자면 그는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 또 독실한 신앙인으로 많은 시간을 교회에서 보낸다. 그리고 건강 축복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산다.
그는 새벽 5시45분에 라데라 하이츠의 집을 떠나 20분 거리에 있는 근무지에 도착한다. 근무시간을 30분 이상 앞두고 도착하는 것도 그의 오랜 습관. 일터에서의 그의 성실한 모습은 동료나 보스에게 ‘날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앤더슨’으로 비치고 있다.
39년간 성실하게 한자리에서 일한 결과도 남부럽지 않다. 4만달러 연봉에 소유하고 있는 3동의 아파트 렌트 수입도 만만찮다. 두 딸도 모두 대학을 졸업시켰다.
이제는 은퇴해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 사전에 은퇴란 없습니다. 건강만 허락되면 끝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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