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 대학, 아시안- 아메리칸 프로그램
한인 학생들이 1천명이상 재학중인 메릴랜드 대학이 이번 가을 학기부터 워싱턴-볼티모어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안-아메리칸 강좌를 개설했다.
22만8천달러의 예산이 배정된 이들 강좌의 학과목은 13~15%에 달하는 메릴랜드대 아시안계 학생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학의 교무과(敎務科) 그레고리 L.제프로이 수석 부과장은 이 조치가 " 학생들에게 아시안 커뮤니티와 그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좌 개설은 한국계 미국인 학생을 포함한 동양 각국학생들에 대한 인종적 다양성의 이해증진과 결속력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2만4,000명의 메릴랜드대 졸업생 중 아시안계는 13.7%, 아프리칸-아메리칸은 14.3%, 히스패닉은 5%를 차지한 반면 백인은 60%였다.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은 미국 혁명뿐 아니라 중국인 이민자들이 대륙횡단 철도 역사(役事)에 동원된 일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난민들의 배경과 역사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동양학과의 설치 추세는 전국적인 것으로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동양계 학생들의 지속적인 증가와 그들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프리칸-아메리칸과 유태인 관련 학문은 이미 오래전부터 대학 강좌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아시아 국가의 언어와 관련 학문이 대학의 강좌 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동양계 학생들의 요청을 각 대학 당국이 수용하기 시작한 1995년도 이후부터다.
학생들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아시안-아메리칸 관련 강좌 활동회(WAASP)를 조직, 캠페인을 해왔다.
소수계 우대 정책 (affirmative action)을 성공적으로 이끈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학생처장 워드 커넬리 교수를 비롯한 일부 교수진과 학생들은 ‘분리주의’를 내세우며 이같은 추세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환영의 분위기다.
메릴랜드 대학의 동양학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승경 교수는"현재 30명 모집정원에 50명이 수강신청을 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메릴랜드 대학은 동북부의 컬럼비아대, 코넬대, 뉴욕 주립대등과 연계해 관련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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