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편의점에 한국산「미니뱅크」...영어 등 5개국어 입력
한글이 나오는 자동 현찰 인출기(ATM)가 곳곳에 등장, 한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시택 공항 부근 맥도날드 레스토랑을 비롯, 몇 군데의 그로서리에 한글로도 작동되는 ATM이 설치돼 영어를 잘 모르는 한인이나 한국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주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 ATM 은 영어와 스페인어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돼 있는데 한국 효성 그룹이 이 2개 국어에 한국어, 일본어, 불어를 추가한 ATM「미니 뱅크」를 미주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이 기계를 들여놓은 에드먼즈「웨스트게이트 미니마트」의 홍낙순씨는“그로서리 스토어의 매상을 올리기 위해선 ATM이 필수품이다. 가격도 싸고 프로그램도 기본적으로 잘 돼 있어 한국제품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ATM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뱅킹 서비스 회사 MCCS의 주경원씨는 효성 제품이“타제품에 비해 잔 고장이 별로 없고 디자인이 세련됐다”고 평했다.
현재 현찰 인출기 업계에선 NCR, Triton, Diebolt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5개국어를 입력시킨 ATM은「미니뱅크」밖에 없다고 효성의 미국 마케팅 회사‘뱅크 엑스프레스 인터내셔널’사의 김택인 대표는 말했다.
그는 효성이 5개 국어 ATM을 만들게 된 동기에 대해 “한국은 아직까지 현찰거래 위주라 사람들이 항상 주머니에 돈이 있어 ATM이 별로 인기를 끌고 못한다. 내수보다 수출용으로 생산, 편의점·항만·공항·기차역 등을 타겟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CCS의 주경원씨는“미주 한인들도 본국인과 마찬가지로 현찰을 많이 소지하고 있는 편이라 아직까지 한국 식당이나 식품점엔 반응이 그리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련자들은 ATM 구입 시 가격외에 ▲많은 업소에 설치돼 있는 제품 ▲ 4~5년간의 제품 수명기간 동안의 서비스 및 파트 구입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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