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호 배심, 폭행당한 시애틀 모자에 630만달러 배상판결
백인 우월주의 단체「아리안 민족」이 630만달러의 피해보상 판결을 받고 생존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아이다호주 배심은 북부 아이다호주에 있는 이 단체의 영지를 통과하다 경비원들로부터 총격과 폭행을 당한 시애틀 거주 인디언 원주민 모자에게 이 액수를 보상하도록 명령했다.
원고인 빅토리아 키난(44)과 그의 아들 제이슨의 변론을 맡은 인권변호사 모리스 디스는「아리안 민족」지도자 리처드 버틀러에 1천1백만달러의 피해보상을 요구했었다.
버틀러는 이번 판결로 그 동안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본거지로 사용해온 20에이커의 집단주거지를 잃게될 판이다. 버틀러는, 그러나 자신을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에 비유하며 “북부아이다호는 인종주의자들의 천국이다. 우리를 절대로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리안 민족」영지가 너무나 오랫동안 폭력적인 인종주의자들의 온상이 돼왔다고 지적한 디스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이들이 종말을 맞아야 한다며 이들의 재산을 전액몰수해 미국역사의 서글픈 한 장이 막을 내려야한다고 덧붙였다.
키난 모자는 지난 98년 7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영지를 지나다 경비원들로부터 잃어버린 지갑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총격을 받고 폭행·구금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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