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투자가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증시 대폭락등 한국경제가 총체적 부실현상을 드러내면서 ‘IMF 후 최대위기 도래설’이 거침없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등의 원인으로 탄성계수를 믿었던 미증시도 반등의 기미없이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불안은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적 현상으로 이러다가 정말 ‘우려하던 경제상황’이 혹 도래하는 것은 아닌지 남가주 한인업계의 관심은 매일매일의 경제상황에 몰리고 있다.
뉴욕시장에 거래된 원유가는 18일 지난 주말보다 96센트 오른 1배럴당 36달러88센트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폭등세를 보여 이 추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수요 감소로 인한 판매 저조로 기업수익이 줄어 세계경제가 자칫 불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특히 한국은 유가폭등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1년6개월여만에 최저치인 577.56, 코스닥은 거의 바닥세라고 할 수 있는 100포인트 밑으로 급락하고 환율도 4개월만에 최고치인 1달러당 1,136원으로 급등하는등 IMF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직면해 있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한국주식인 한국통신, 포항제철, 선경이동통신, 미래산업, 두루넷등의 이른바 한국물은 최근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거나 상장 가격에 비해 무려 2배가량 폭락하는등 바닥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한 한인 투자가들은 한국의 주가가 폭락하자 한인타운의 증권회사와 언론기관등으로 문의 전화를 계속하며 한국의 경제상황에 큰 우려를 표했다. 한국의 선경이동통신에 투자했다는 한 한인은 "주가가 계속 폭락하니까 궁금하고 답답해서 뭐 좀 새로운 이야기는 없을까 해서 신문사로 전화했다"고 말했다.
미 증시의 경우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고유가와 기업수익 저조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불안정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다우존스, 나스닥, S&P500등 3대 주요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진형기 교수(칼폴리 포모나 경영학)는 "현재 원유를 증산하고 있지만 유가가 하락하려면 내년초 정도는 돼야 할 것"이라며 "유가로 인해 미국이 불황까지 가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지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의 대기업들은 유로화의 약세로 이 지역에서의 수익이 감소, 올 연말 수익을 크게 기대할 것이 없어 주가도 하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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