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산하 운전자노조(UTU)의 파업으로 버스 및 지하철 이용 주민들의 발이 묶이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MTA측과 노조측의 협상이 파업 3일째인 18일에도 무산돼 이번 파업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MTA당국은 이날 오전 협상 준비가 돼 있다며 노조측에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으나 운전자노조는 주정부가 임명한 중재인의 입회하에서만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며 이날 협상 테이블에 나타나지 않은채 LA다운타운 MTA본부과 각 지구 MTA사무실 앞에서 노조원들의 시위를 계속했다.
MTA산하 버스, 지하철, 기차 운전자 4,400여명을 대표하고 있는 노조는 MTA측이 제시한 새 근로계약 조항중 오버타임 15% 삭감 등의 조건은 운전자들의 생계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를 철회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파업사태 지속으로 월요일인 18일 LA지역 곳곳에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에 의존하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대체교통수단을 찾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주민들은 카풀 등을 이용해 출퇴근 하기도 했으나 일부는 10마일 이상의 거리를 걸어야 하는등 불편을 겪었고 교통편이 없어 환자가 생겨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속출했다.
이날 LA한인타운에서도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들과 평소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한인들의 불편이 계속됐으며 일부 한인 노인들은 이날까지 파업사실을 모른채 버스정류장에 나왔다가 1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하는등 불편을 겪었다.
한편 버스승객연합(BRU)은 이번 파업사태의 책임이 노조보다는 당국측에 있다며 LA다운타운의 카운티청사 앞에서 MTA가 노조의 입장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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