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백을 훔쳐 파는 신종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동차 보험사나 경찰관계자들은 최근 부쩍 늘어나는 에어백 절도범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훔쳐 낸 에어백은 장물아비를 통해 자동차 부품상이나 정비업소, 바디샵등에 약 200달러에 팔리기 때문에 절도범에게는 짭짤한 수익원이 된다.
게다가 에어백이 절도범들에게 인기있는 상품(?)으로 둔갑할 것을 예상치 못했던 자동차 제조사들이 제품번호를 매겨놓지 않아 장물여부 확인이 어렵다. 또 에어백을 뜯어내는 작업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게 손쉽다.
또 경찰들도 자동차가 도난당하거나 완전히 뜯겨도 에어백 파손은 별로 신경쓰지를 않는다. 따라서 에어백을 노리는 검은 손길은 점차 빈도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새로 에어백을 장착하려면 무려 2,500달러정도가 들기 때문에 보통 억울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절도당한 에어백을 대체하기 위해 보다 싼 에어백을 찾게 되고 그 수요 때문에 자동차 정비업소에서도 장물임이 의심되는 에어백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에어백도 마구잡이로 구입, 결국은 에어백 절도건수를 부추긴다고 한다.
현행법상으로도 에어 백 도난율이 더 낮아질 확률은 적다. 자동차 폐차장이나 폐기처분된 차에서 뜯어 낸 에어 백을 구입해서 고객들에게 되파는 행위가 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서진 자동차를 고치는 바디샵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에어백의 출몰은 커다란 유혹이다. 불량 에어백이나 장물이라고 해도 사고가 나기 전이나 혹은 경찰의 결정적 수사이전에는 들킬 염려가 없는 것도 이들을 마수에 빠뜨리고 있다.
자동차 보험사 스테이트 팜의 통계에 따르면 1996년에는 약 1만대중 18대꼴로 에어백을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치는 1993년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관계자들은 최근 수년간 발생한 에어백 절도건수는 96년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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