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M
▶ 존스 ‘예고된 우승’, 켄테리스 ‘깜짝 우승’
예고된 승리와 뚯밖의 승리. 육상 남녀 200m 결승전도 풍성한 화제를 낳았다.
28일 벌어진 여자부 결승에서 매리언 존스(미국)는 21초84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 1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5관왕 도전을 차질없이 수행했다. 스타트블록을 박차는 순간부터 선두그룹에 든 존스는 코너를 돌면서 단연 앞서기 시작, 폴린 데이비스(바하마·22초27)와 수산티카 자야싱헤(스리랑카·22초28)를 멀리감치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1, 2위 사이 0초43초는 올림픽 여자200m 결승사상 40년만에 나온 최대격차. 또 한 대회 여자100m·200m 동시제패는 88년 서울올림픽때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 이후 처음이다.이번 올림픽 성화 점화자로 400m에서 우승한 호주원주민 캐시 프리먼은 12만관중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22초53으로 7위에 그쳤다.
세계기록(19초32) 보유자 겸 디펜딩 챔피언 마이클 잔슨과 100m 세계기록(9초79) 보유자 모리스 그린이 미국대표선발전에서 ‘동반부상 동반탈락’하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된 남자200m 결승에서는 콘스탄티노스 켄테리스(그리스)가 20초09로 대런 캠벨(영국·20초14)과 아토 볼든(트리니다드토바고·20초29)을 제치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준결승이 끝난 뒤에도 전혀 주목받지 못햇던 켄테리스는 100m까지 5위로 뒤처져 달리다 이후 초인적인 스퍼트로 40m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 선착 골인했다.
그리스는 여자100m에서 에카테리니 타누가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켄테리스의 남자200m 우승으로 일약 단거리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또 켄테리스의 우승은 80년 모스크바대회 이후 20년만의 백인에 의한 남자200m 제패이기도 하다.
잔슨과 그린의 ‘전복’덕분에 출전권을 거머쥔 미국의 코비 밀러와 잔 카펠은 결승에 오른 8명중 7, 8위에 그쳤다. 동서 이념분쟁으로 미국이 출전을 보이콧한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제외하고는 미국이 남자200m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은 1928년 이후 72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남자 멀리뛰기 1인자 이반 페드로소(쿠바)는 8m55로 예고된 금메달을 땄다. 여자 20㎞ 도로경보에서 출전한 한국의 김미정은 1시간36분9초를 기록, 지난 6월 전국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시간38분57초)을 2분48초나 앞당기며 출전선수 57명(완주 45명)중 2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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