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환희, 좌절과 격려가 교차하며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새천년 첫 지구촌 스포츠 축전으로 감격의 현장을 연출했던 올림픽 전사들의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되돌아 본다.
▲남자축구 결승 카메룬 우승-90년대 들어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메룬. 92년 우승팀 스페인에 전반에만 2골을 내줘 패색. 끈질긴 카메룬의 추적에 2대2 동점골을 내준 스페인이 승부차기서 3대5로 패배. 2연속 아프라카 우승 신화를 일구어 냈다.
▲쿠바의 철권 사본-25일 복싱 91kg급 결승-아마복싱의 철권 펠 릭스 사본(33). 러시아의 술타나흐메드 이브라구이모프와의 결승서 왼쪽 눈밑이 찢어져 피를 흘리는 난타전을 벌인끝에 21대13으로 승리. 3회 연속 올림픽 복싱 우승의 대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레슬링의 신화 좌절-러시아의 북극곰을 자칭하며 4회 연속 금메달을 장담하던 알렉산데르 카렐린이 26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kg 이상에서 미국의 럴렌 가드너에게 후반 1벌점으로 0대1패, 가렐린의 신화에 종지부가 찍혔다.
▲리투아니아에 혼쭐난 미국 남자농구-28일 준결승서 리투아니아를 맞은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 세계 최고라고 자랑하던 드림팀이 구소련 농구팀의 근간을 이루던 리투아니아에 84대83의 아슬아슬한 1점차 승리로 체면을 구겼다.
▲남자하키 결승-세계최강 네덜란드에 3대1로 뒤지던 한국이 종료 5분전 연속 2골을 뽑아내며 연장승부에 들어갔으나 무승부. 그러나 승부타에서 3번째 타로 나선 송성태의 타구가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4대5로 한국이 석패.
▲남자역도 105kg 이상급 결승-25일 이란의 레자다데와 독일의 벨러가 번갈아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격전. 그러나 이란의 레자자데가 벨러보다 2.5kg을 더들어 올려 우승. 세계 신기록 경신.
▲남자 육상 스타탄생-27일 200m 결승서 무명 그리스의 컨테리스가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20초48을 앞당겨 20초09로 영국의 캠벨을 제압하고 우승.
▲남자 3종경기 대역전-수영, 사이클, 마라톤으로 이어지는 이경기서 캐나다의 사이트 휘트필드가 막판 200m서 20여명을 따돌리고 대역전극을 벌이며 금메달.
▲한국 대 일본야구-예산 탈락 위기에서 한국이 숙적 일본을 연장 승부 끝에 7대5로 잡은데 이어 3,4위전서도 승리.
▲남자 수영 자유형 200m-16일 네덜란드의 호헨반트가 세계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던 호주의 이언 소프를 1.16초 앞서 골인.
▲여자 육상 100m 허들-카자흐스탄의 올가 시시기나가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 글로리 앨로지를 9번째 허들서 대역전하며 아시아 허들사상 첫 금메달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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