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거주 조각가 김문경씨가 미국의 전설적인 동화작가 닥터 슈즈(Dr. Seuss)를 추모하는 대형 조각공원의 제작을 맡아 화제다.

매서추세츠 스프링필드에 조성될 이 조각공원은 닥터 슈즈의 동화에 나오는 코끼리, 뿔사슴, 개, 방울새 등 7마리의 동물 캐릭터와 9명의 어린이 형상 등으로 제작되는데 모든 조각의 크기가 실물의 120%로, 너비 45피트, 폭 36피트의 특설바닥에 꾸며진다.

코끼리의 경우 높이가 20피트나 되며 그 아래에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이 앉을 의자가 마련돼 있어 아동들이 둘러앉아 닥터 슈즈의 동화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하며 어린이들이 조각품의 내부를 드나들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닥터 슈즈 추모재단이 의뢰한 이 조각공원은 현재 김씨가 대표로 있는 SDACI 아트센터에서 80% 공정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완성하여 부분별로 매서추세츠로 옮겨 주물공정과 접합 마무리를 거쳐 2002년 제막될 예정이다.

김문경씨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을 제작하고 있는 중견 조각가로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SD의 주요 신문, TV를 위한 공개회견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