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스웨디시 병원에서는 한인사회복지회가 개최하는 23번째 한인건강진단(Korean Health Fair)이 열렸다. 이번 건강진단에는 20 ∼30 명의 의사와 40여 명의 간호사들이 자원해 종합 검사, 내과, 안과, 부인과 등에서 무료 진료 봉사 활동을 했다.
특히 올해 한인사회복지회와 여성 건강 센터(Women’s Wellness Center)는 일리노이주정부로부터 5만 달러 상당의 기금을 지원받아 이번 건강진단에 사용, 저소득층 여성 50명에게 무료로 유방암, 자궁암 검사를 받을 있도록 했다. 한인사회복지회는 내년 봄 있을 “여성의 주간” 행사 중에 기금의 나머지를 사용해 50명의 여성에게 무료로 진단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료 진료를 실시한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내과. 산부인과, 앨러지과 중에서 한인들이 많이 찾은 분야는 내과와 산부인과가 꼽혔다.
올해로 4년 째 자원봉사 진료를 하고 있다는 존 오(내과) 의사는 젊은 한인들에게는 위장병이 나이든 사람에게는 고혈압이 압도적으로 발견된다고 말했다. 오 의사는 내과 질병은 한번 검진으로 고치기 힘들다며 의사를 정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인과 검진을 맡은 임종수 의사는 “자궁암은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인 여성들의 경우 10년에서 15년 동안 한번도 검사를 받지 않아 병을 가지고 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임 의사는 자궁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치유 가능하므로 연례 정기 검진으로 증상을 보이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강진단에는 노스웨스턴 한인학생회에서 20여 명의 학생들이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해 검진을 받으러 온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에 비해 자원봉사자 수가 부족해 내과의 경우 오랜 시간의 공복을 견디고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기초 검사를 받으러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이 많았던 산부인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우선예약 순서가 지켜지지 않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고 여성환자들은 불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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