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조비, 건축기금 상당액 증발
▶ 채순구 회장 재신임 "부족분 채워넣겠다"
일심상조회는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상당부분의 상조비와 건축기금이 증발한 문제와 관련,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채순구 회장은 "오늘의 불상사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 전 김정 사무국장 서리에 대한 관리소홀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이미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다시 신임을 받으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회장은 ‘세계로 관광’ 운영 도중 여러 사람에게 경제적인 피해를 입히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씨가 텍사스 이민국에서 체포됐다며 이 곳으로 압송돼 오면 자신과의 공모 의혹도 다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단한 수습위원회(위원장 양승헌)의 조원문 부위원장과 최영건 위원은 지난 6월16일자 재무보고에 따르면 상조비 4만6,718달러37센트, 건축기금 5만3,628달러62센트, 일반회비 1,022달러18센트였는데 지난 3월31일 현재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 잔고에는 상조비 88달러84센트, 건축기금 617달러23센트로 무려 10만달러가 증발됐다고 주장했다. 또 체류신분도 확실치 않은 김정씨를 돈을 만지는 주요 직책에 임명했다며 채회장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채회장은 "현재 4만7,061달러99센트가 남아 있는 상태며 부족금 5만달러는 임기내 다 보충하겠다"며 "김정씨가 상조금과 회관 건립기금을 입금하지 않았거나 일부 돈을 인출한 데서 문제가 야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습위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총회의 임시의장으로 뽑힌 정영수 목사는 "상조회가 분열되지 않게 수습해서 회원들이 계속해서 혜택을 받는 것이 최선의 일"이라고 말하면서 채회장의 재신임을 물었다.
고성이 오간 가운데 실시된 거수 재신임 선거에서 채회장은 과반수가 훨씬 넘는 신임을 받았다. 채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심기일전해서 부족분 5만달러를 꼭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수습위의 최영건 위원은 채회장에 인출한 은행전표를 복사, 첨부한 유인물을 통해 "상조회비와 건축기금이 어디로 갔는지 오직 채회장만이 아는 사실"이라며 "채회장은 10만달러를 채워놓고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상조회가 소유하고 있는 중앙은행 3개의 계좌 통장에는 상조비 2만6,516달러13센트(10월14일 현재), 묘지용 기금 7,163달러90센트(10월14일 현재), 일반회계 3,420달러85센트가 기입돼 있다. 신응구 수석부회장은 접수한 상조비 1,410달러, 회비 2,620달러가 미입금 상태로 있으며 최근 지출한 묘지 계약금 1만달러를 여기에 합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측은 계좌 잔고 공개와 관련, 일심상조회측의 서면 동의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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