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생 커플 도쿄 쌍쌍 파티
조성민(27)_최진실(32) 커플은 도쿄에서의 예비 신혼생활이 무척 행복한 듯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연상의 최진실은 일본의 여고생을 연상시키는 깜찍한 옷 차림으로 조성민보다 훨씬 어린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동료 투수 정민철(28)_김경아(24) 커플과 13일 낮 3시 조성민 커플이 만난 곳은 도쿄만 다이바에 있는 대형 게임몰(조이폴리스). 이들은 게임 센터에 들어가 여러 게임을 즐겼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스티커 사진 촬영기 앞이었다. 수 십대의 스티커 사진 촬영기를 모조리 누미며 사진을 찍었다. 한 가족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들 커플은 서로 `누가 더 웃기나’ 경쟁하는 듯 온갖 웃기는 포즈를 취하며 폭소를 터뜨렸다.
두 커플은 언뜻 듣기에 `혼란한’, 그러나 당사자들은 전혀 혼란스럽지 않은 호칭을 사용했다. 조성민과 정민철이 고교를 같은 해 졸업한 때문인지 정민철은 최진실을 `제수씨’라 불렀다. 친구 부인을 흔히 `제수씨’라 부르는 관행을 따른 것. 그러나 김경아씨는 친자매처럼 `언니’란 호칭을 사용했다.
조성민과 최진실은 당연히 서로 `자기’라 불렀다. 하지만 조성민에 따르면 최진실은 “둘 만 있을 때 가끔 내게 `여보’란 호칭을 사용해 닭살 돋게” 만들기도 한다.
도쿄에서 예비 신혼 생활을 경험한 최진실은 조성민이 잠자고 있을 때 면도를 해주는데 일부러 “정확하게 절반만 면도해주는” 장난을 치는 등 특유의 귀여움을 한껏 떨고 있다. 이에 반해 가구 등 살림살이를 모두 서울에서 사 공수하는 등 특유의 `또순이’ 처신도 잊지 않아 조성민을 기쁘게 했다.
최진실은 “어차피 일본에선 3년 가량 살 계획인데 물가 비싼 일본에서 낭비할 필요없잖아요. 워낙 예쁜 것이 많아 막상 보면 사고 싶어질까봐 일부러 일본에선 백화점도 안가요”라며 웃음지었다.
조성민과 최진실은 15일 낮 3시 50분 도쿄발 KAL기로 귀국해 계속 서울에 머물며 12월 5일 결혼식을 준비할 계획이다. 최진실은 “올 연말까진 신혼 여행 등으로 바쁠 것 같아요. 하지만 12월 31일까진 모든 걸 정리한 다음 1월 1일 새해는 일본에서 맞으며 성민씨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거에요”라고 밝혔다.
조성민은 “진실씨 나이가 있어 임신과 출산을 서둘러야 되는데. 내년엔 아기 아빠와 10승 투수가 돼 있는 내 모습을 기대하십시오”라는 다짐으로 고국 팬들에 대한 인사를 대신했다.
정민철_김경아 부부는 이달 말 귀국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