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 프로그램 등에 4~11명의 MC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크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 3,4개의 코너로 구성된 본격적인 버라이어티쇼가 우리 방송에 도입되면서 KBS, MBC, SBS등 방송 3사는 주진행자1,2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을 보조 진행자를 포함해 4~ 11명 까지 늘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방식은 일본 오락 프로그램의 형식을 그대로 표절한 것으로 빠른 템포의 진행, 다양한 관심의 유도, 많은 수의 인기인 등장 등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 SBS `좋은 친구들’의 경우 중구난방의 말장난과 산만한 구성으로 인해 오히려 프로그램 집중도가 떨어져 시청자의 짜증을 유발하고, 불필요한 과다출연으로 제작비 상승만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집단 진행자 체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프로그램 진행에 전혀 필요하지 않는 사람들을 무리하게 기용해 버라이어티쇼가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연예인의 소개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방송동안 여자 연예인은 대부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진행에도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단순한 눈요기나 장식용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적지 않지만 인기인들을 한꺼번에 대거 투입해 진행하면 오락 프로그램의 주 시청자인 10대를 잡을 수 있어 울며 겨자먹기로 집단 진행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고 실토한다. 한 프로그램을 3,4개 코너로 구성하는 버라이티쇼의 퇴조는 미국 일본 등 세계적인 방송추세. 당연히 집단 진행자 체제도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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