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토론회가 17일 끝나면서 대통령 선거전은 막바지 득표전에 돌입했다. 40년만에 최대 선거전이라고 불리울만큼 치열한 이번 선거전은 당락을 예측할수 없는 엎치락 뒤치락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는 부시후보가 2%에서 5% 앞서고 있으나 대통령 당락을 결정하는 대의원표수에서는 고어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어 부시가 표에서는 이기고 선거에서는 패배할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전은 예상을 할 수 없는 선거전으로 각종 여론조사가 무의미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다.
당락을 결정할 무소속 독립유권자들이 3차 토론이 끝난 현재까지 후보자 선택을 망설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으며 이들 6%에서 8%에 이르는 독립 유권자들이 대세를 결정할것으로 보고 있다. 고어후보는 정책토론과 이슈에서 부시후보를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시후보는 친근감과 이미지에서 고어를 앞서고 있다는 것이 정치분석가들의 평이다. 독립 유권자들이 고어의 이슈를 택할지 아니면 부시의 이미지를 택할지가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이다.
3차에 걸친 토론과 그동안의 유세를 통해 고어후보는 부시보다 경험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한 것이 신뢰성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시후보는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리더쉽과 인간적인 면모가 강하다는 잇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선거전에서 유태인표와 반유태인표가 또다른 변수로 나타나고 있다. 고어후보가 유태인인 조셉 리버만을 부통령 런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유권자의 3%에 달하는 주이시 표가 결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에 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태인을 반대하는 표가 표면적으로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내면적으로 숨어있는 반유태주의가 투표로 연결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투표율이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하는 표수표 성향의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표 성향의 유권자들보다 투표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젊은층과 진보층의 투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진보표 가운데 상당수가 녹색당 후보인 랄프 네이더로 옮겨지는것도 민주당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투표일을 20일 앞둔 이번 선거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혈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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