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행사로 그칠 수 있었던 문화 행사가 학교 과외 활동 시간에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이어져 이를 지켜본 한인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14일 노인복지센터에서 마련한 「부모은혜 큰잔치」에 초대된 성재형 교수가 이끄는 「새들모」 민속 무용단은 16일 애들라이 스티븐슨 초등학교, 알바니팍 커뮤니티 센터, 루즈벨트 고등학교 등에서 각각 30여분 동안의 한국 전통춤 공연을 펼쳤다.
화려한 색상의 한복 맵씨를 뽐내며 등장한 새들모 단원들은 매 공연마다 꽃을 소품으로 이용한 「화관무」소개로 시작,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연소 단원인 조은지(15)양이 선보인 「밤 길」춤은 “소우 원더풀”을 연발하는 학생들을 자리에 가만히 못 앉아있게 하기도 했다. 「밤 길」은 할아버지 인형을 가슴에 안고 무용수가 상반신은 등에 업힌 손녀역으로, 하반신은 손녀를 등에 업은 할아버지 역할을 표현해 내는 춤이다.
새들모들의 공연을 보면서 학생들은 저마다 한인 친구들을 새롭게 쳐다보며 춤, 의상 및 소품들에 관해 부지런히 물어보는 모습들이 목격됐고, 한인 학부모들은 민족 자긍심을 아직 모를 자녀들이 이들의 춤사위를 자랑스럽게 관람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한껏 뿌듯해 하는 표정이었다.
공연단원들이 한장을 갈아입는 동안에는 「한국에 대해서 아는 점 발표하기」시간이 마련됐으며 “남과 북으로 분단된 나라”“중국 옆에 있는 나라”“올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나온 나라”등의 대답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학교 및 커뮤니티센터로 연계하기위해 동분서주한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의 이진씨는 “자라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외교의 효과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외교의 수백배 이상의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이번과 같은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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