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ABC 방송국이 방영했던 시트콤 ‘올-아메리칸 걸’에 주인공으로 출연, 기쁨과 좌절을 동시에 맛보았던 한인 여성 코미디언 마가렛 조씨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오렌지카운티를 찾아온다.
조씨는 혼자 출연하는 코미디(Stand-up comedy)물 ‘내가 원하는 진정한 나의 모습’(I`m the One That I Want)으로 어바인 소재 어바인 임프로브 무대에 선다.
조씨는 ‘올-아메리칸 걸’에 주인공으로 출연함으로써 미주요 방송국이 방영하는 프로그램에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최초의 한인. 이로 인해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로부터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서 조씨는 기대 이하의 연기로 혹독한 비판 앞에 무릎을 꿇고 음주, 마약에 탐닉, 긴 어둠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시즌만 방영됐다.
이번에 임프로브 무대에 올려지는 ‘내가 원하는 진정한 나의 모습’은 조씨의 텔리비전 방송국 출연 경험과 그 후 자신의 삶의 역정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부터 이 코미디물로 미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 비평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재기의 물꼬를 텄다.
조씨는 나의 근원인 코미디계로 되돌아오게 돼 자못 흥분이 된다며 나의 하는 일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새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을 되찾은 조씨는 미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내가 원하는 진정한 모습’은 19일 오후 8시30분, 20일 오후 8시30분·10시30분, 21일 오후 7시·9시, 22일 오후 7시 총 6차례 공연된다. 입장료는 17달러와 20달러.
임프로브 주소는 71 Fortune Dr. Suite 841이며 어바인 스펙트럼 안에 위치해 있다. 연락처 (949)854-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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