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 최근 2건 발생… 모두 한인청소년 소행인듯
뉴욕 플러싱에서 한인 콜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10대 한인 소년들이 체포된 충격적 사건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한인 콜택시 강도 사건이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한인 콜택시 기사가 지난 1일 저녁 플러싱 머레이 스트릿과 29 애비뉴 선상에서 탑승시킨 손님들에 의해 강도를 당했으며, 지난달 2일 저녁에도 플러싱 159가와 샌포드 애비뉴에서 손님들을 픽업한 한인 콜택시 기사가 피해를 당했다.
지난 9일 109 경찰서 아시안 범죄수사과에 뒤늦게 신고된 바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8시30분 아리랑 콜택시 소속 50대 한인 기사가 콜을 받고 지정된 장소에서 2명의 아시안 손님을 탑승시켰으며 손님들은 운전석 옆좌석과 뒷좌석에 각각 앉자마자 강도로 돌변해 들고 있던 잠바를 기사의 머리에 씌우고 목을 조이면서 구타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자는 이들 범인들이 처음에는 영어로 돈을 내놓으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한국어로 협박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달 2일 저녁 9시30분 플러싱 159가와 샌포드 애비뉴에서 역시 콜을 받고 2명의 아시안 남성을 태운 88 콜택시 소속 50대 한인 기사도 옆좌석과 뒷좌석에 각각 나누어 탄 손님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현찰을 빼앗겼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범인들은 차에 타자마자 뒤에서 기사의 목을 조이고 옆에서 얼굴을 수차례 구타한 뒤 한국어와 영어로 협박하며 주머니를 뒤져 280달러를 빼앗아 도주했다.
뉴욕시경 아시안 범죄수사과 심재일 형사에 따르면 이 사건들 이외에도 많은 콜택시 강도 사건들이 최근 발생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신고를 기피하고 있다며 “신고가 없이는 범인을 잡지도 못하고 다른 범죄를 예방하기는 더욱 힘들어진다는 점을 한인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사건 피해자들의 택시에는 뉴욕시에서 최근 의무화한 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