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15일 MBC `음악캠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벌써 2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KBS `뮤직뱅크’와 `생방송 SBS 인기가요’에는 서태지가 아예 올라가 있지 않다.
MBC 음악캠프는 전국 3,000명의 투표인단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 결과에 서울시내 5개 대형 매장의 음반판매량, 그리고 방송 회수를 6:2:2의 비율로 섞어 1~3위 후보를 산정한다. 그리고 이들 중 앞의 리서치 결과와 거리투표, ARS 응답결과, PC통신 투표결과를 같은 비율로 더한 수치가 가장 높으면 1위가 된다.
2주간 서태지는 15,000 이상의 득표로 2위 조성모와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내며 1위를 차지했다. 제작진이 밝힌 바로는 대개 1위 득표자라 하더라도 10,000표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만큼 서태지의 득표량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한다.
KBS, SBS 양 방송사의 경우 초기 조사를 할 때 투표인단에 보내는 순위후보에 서태지가 아예 들어 있지 않았다. 양사 제작진은 서태지측이 `순위후보로는 출연하고 싶지 않다’고 하여 제외했다고 밝힌다. 반면 서태지측은 그런 의사를 비친 적이 없으며 투표인단에 전해지는 후보곡 명단 선정은 전적으로 각 방송사의 자율이라는 입장이다.
비단 서태지가 아니더라도 산정방식의 차이로 인해 같은 곡이라도 방송사마다 조금씩 순위가 다르다. KBS의 경우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 결과, 방송출연회수, 심사위원단의 투표 결과가 8:1:1정도의 비율로 섞인다. 대신 음반판매량과 거리투표, ARS조사결과 등이 제외된다. SBS는 50%정도의 리서치 결과에 음반판매량, 인포샵 등 PC통신 투표결과, 심사위원단의 점수가 조합되어 순위가 산출된다.
KBS, SBS가 채택하는 `심사위원단’점수는 각사 예능국 PD들에 의한 채점표로 방송기여도 등이 반영된다. 음반 판매량의 경우, 빌보드 차트는 100% 그것을 기준으로 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정확한 판매 총량을 산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애초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 KBS측의 설명이다. ARS, PC통신 조사결과는 현장성을 반영할 수 있지만 특정 연령층과 팬클럽에 의한 `몰표’의 영향을 크게 받을 소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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