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교육구 ‘연 50학점 이수해야 진급’ 안 교육위 제출
초등학교와 고교생들의 학업 향상에만 초점을 맞춰 온 LA교육구가 6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중학교 학생들의 학업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중학과정 3년간 매년 필수과목 40학점을 포함, 총 50학점씩을 따야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도록 허가하는 중학생 학업 강화안을 시교육위원회에 18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일부 과목에서 낙제해서 학점을 따지 못하는 학생들은 서머스쿨을 이용해서 이를 보충하고 다시 낙제할 경우에는 문제가 된 과목만 한해동안 다시 반복한다는 것이다.
중학과정 3년 동안 총 150학점을 따야 고등학교를 진학할 수 있게 한 대신 소셜서비스 등 필수과목중 한 과목에서 3년 내내 연속 낙제점을 받더라도 다른 과목 학점을 충분히 쌓으면 고교졸업은 가능하게 융통성을 뒀다.
이 안은 현재 교육구에서 시행중인 8학년 대상 유급정책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중학과정부터 미리 준비시킴으로써 실제 유급되는 학생수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중학과정 크레딧제가 주축이 된 이 안이 이번 12월의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통과되면 현재 6학년 학생부터 적용된다.
교육구에서는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독해력이 크게 뒤떨어지는 5학년 학생들을 선별해서 내년에 과외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따로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A 통합교육구는 현재 2학년과 8학년만을 대상으로 유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그 대상학년을 추가해 간다는 당초의 계획을 유보, 2000~2001 학년도에도 2학년과 8학년에만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발표된 8학년 유급학생 통계에 따르면 서머스쿨을 통한 보충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약 3,800여명에 달했던 유급 가능 학생중 80%가 구제되어 9학년으로 진급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단기간의 보충수업으로 대부분이 구제된 것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앞으로는 유급에 대한 심사기준을 명백하고 자세하게 각 학교와 담당 교사들에게 시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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